열정

이번 달 공개된 레고 테크닉 페라리 데이토나 SP3(LEGO® Technic™ Ferrari Daytona SP3)는 마라넬로의 센트로 스틸레(Centro Stile)와 레고 테크닉 팀의 진정한 파트너십으로 탄생했다.
글: 로스 브라운

레고 테크닉 페라리 데이토나 SP3 1998년부터 시작된 페라리-레고 콜라보레이션의 최신작이다. 흥미로운 것은, 레고 듀플로(DUPLO) 장난감에서부터 복잡한 레고 레이서 시리즈(1:10 스케일의 페라리 599와 엔초 포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이 있었지만, 레고 테크닉 로고가 새겨진 박스에 담긴 페라리 세트(페라리 488 GTE AF Corse #51)가 탄생한 것은 불과 작년 2021년의 일이라는 점이다.

레고 테크닉 페라리 데이토나 SP3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 

레고 테크닉 팀은 또 다른 페라리 차량을 통해 페라리 488 GTE의 성공을 이어가려고 했으나 페라리로부터 특이한 디자인 과제를 제안받았다. 아직 개발 단계 중이어서 모델로 삼아야 할 실물이 없는 차량을 만드는 것이었다. 결과는 어땠을까? 양사 디자인 팀 간의 실시간 협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실제 차량과 최대한 똑같게 최종 결과물을 만들 어 낼 수 있었다.

디자인 부분 총책임자인 플라비오 만조니가 레고 테크닉 제작의 작업 구성 요소를 탐구한다. 

중요한 것은, 이 레고 세트가 다이캐스트 모델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들의 의도는 페라리 데이토나 SP3와 똑같이 생긴 작은 스케일의 복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결코 아니었다. 레고팀의 목적은 실제로 온전하게 작동하는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레고의 기술적 요소를 활용해서 진정한 몰입형 체험을 제공하는 데 있었다. 이 제품을 통해 사람들은 어떻게 기어 박스가 작동하는지, 서스펜션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피스톤은 어떻게 회전하는지, 스티어링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게 된다.

 

차량의 개발과 디자인, 기능을 담당하는 레고 테크닉 수석 디자이너인 우웨 와브라(Uwe Wabra)의 작업은 팬데믹 기간 마라넬로와의 영상 통화로 시작해서 실제 페라리 데이토나 SP3의 운전석에 앉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완벽한 파트너십: 레고 테크닉 디자이너 우웨 와브라(Uwe Wabra)와 아우렐리언 루피안지(Aurélien Rouffiange)가 페라리 디자인 팀과 화상 통화를 마치고 우웨가 그의 작업장으로 복귀한다. 

우웨는 레고 모델과 페라리에 매우 친숙한 사람이다. 그는 레고 그룹에서 25년간 근무하며 블록 738개로 페라리 F1, 블록 1,360개로 엔초 페라리를, 블록 1,327개로 페라리 599 GTB 피오라노를 제작한 경험이 있다.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그는 센트로 스틸레(Centro Stile)의 외관 및 인테리어 담당 디자이너들 그리고 디자인 부문 총책임자인 플라비오 만조니(Flavio Manzoni)와 직접 접촉했다. 또한 마라넬로 본사를 방문해 페라리의 세계에 몰입함과 동시에, 그의 지식을 직접 자동차 제작에 적용할 수 있었다.

실제 V12 페라리 데이토나 SP3가 레고 테크닉에 합류한다. 

이런 배움의 과정은 종종 극복해야 할 과제를 남기기도 했다. 이를테면, 레고 테크닉 팀은 버터플라이 도어가 달린 자동차를 한 번도 제작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완제품은 완벽하게 작동하는 도어, 그리고 이를 작동시키는 숨은 버튼이 특징이다. 다시 말하면 진짜 차량처럼 레고로 만든 차량도 모든 형태는 기능을 따라야 한다는 뜻이다. 단지 멋진 모양과 전시하기에 예쁜 어떤 것이 아니라 진짜 자동차 공학이 무엇인가에 대한 물리적인 설명이 중요했다

 

모형을 완성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페라리와 레고 팀 모두 언박싱이 제작만큼이나 즐거운 작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실마리는 실제 페라리 데이토나 SP3에 경의를 표하는 패키지 디자인에서 찾을 수 있다. 레고 테크닉 페라리 데이토나 SP3은 모델을 완성하는 데 필요한 관련 제작 단계(매뉴얼)와 더불어, 독점 인터뷰 및 관련 현장 사진이 담겨있는 커피 테이블 북도 제공함으로써 처음부터 끝까지 진정한 몰입감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