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미래를 담은 쇼룸

글: 벤 배리(Ben Barry)

수많은 변화의 시대 속에서도 사모카 로마는 이탈리아 중부를 넘어 전 세계 ‘페라리’ 팬들에게 변함없는 존재로 자리해 왔다. 이곳은 빈센조 말라고(Vincenzo Malagò)와 그의 가족이 비아 핀치아나 65번지(Via Pinciana 65)에 설립한 유서 깊은 쇼룸이다. 1957년 페라리의 공식 딜러로 지정된 이래 현재까지도 말라고 가문이 운영하고 있다. 빈센조의 아들인 지오반니 말라고(Giovanni Malagò)가 현재 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리고 지금 사모카 로마는 세계 최초, 페라리의 새로운 CI를 반영한 딜러십으로 거듭났다.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과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룬 공간은 미래 페라리 쇼룸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1957년부터 로마에서 페라리 브랜드를 대표해온 사모카가 마라넬로의 새로운 기업 아이덴티티를 선보였다

새로워진 공간은 지난 5월 20일 개관식을 통해 공개되었고, 행사에는 페라리 최고 마케팅 및 커머셜 총괄 엔리코 갈리에라와 딜러십 대표 지오반니 말라고가 참석했다.

디자인 콘셉트는 ‘경험의 독창성’, ‘소속감’, ‘물리적 요소 및 디지털 요소 간의 상호작용’을 포함한 세 가지 핵심 축을 중심으로 정립됐다. 무엇보다도 새로운 레이아웃은 고객 중심의 커뮤니티 공간을 구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사모카의 방문객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공간은 바로 이탈리아의 전통 건축 양식인 포르티코(portico)를 연상시키는 아치형 입구다. 그 뒤로는 시대를 초월한 모던한 디자인으로 이탈리아 문화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 바로 피아차(Piazza)가 펼쳐진다. 이곳은 이탈리아 도시 속 활기찬 광장에서 영감을 받은 쇼룸의 중심 커뮤니티 공간으로, 고객은 자유롭게 휴식을 취하고 커피를 마시며,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다.

피아차(Piazza)는 새로운 사모카 경험의 중심이자, 방문객을 페라리의 세계로 이끄는 환영의 공간이다

이 외에도 프라이빗 라운지, 전용 컨피규레이션 룸, 페라리스티 커뮤니티 구성원이 교류할 수 있는 야외 차량 전시 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고객은 컬러 샘플부터 특별한 가죽에 이르는 페라리의 다양한 소재를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으며, 이 과정을 통해 차량의 세부 사양을 완성해 나갈 수 있다. 이와 함께 맞춤형 컨피규레이터를 포함한 새로운 디지털 기기들은 더욱 몰입감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약 70년간 페라리의 공식 딜러로 활동해 온 사모카 로마는 활기찬 에너지로 재정비하고, 새로운 장을 열 준비를 마쳤다. 이곳은 전 세계 페라리 쇼룸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