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승리를 완성시키는 컬러, 로쏘 레이싱
이름만으로도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로쏘 레이싱 2025’를 소리 내어 말하는 순간부터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페라리가 전 차종을 대상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특별한 컬러 옵션으로, 사진 속 12칠린드리 스파이더에 적용된 색상과 동일하다. 포뮬러 원과 내구 레이스에서 축적해 온 페라리의 레이싱 유산을 차량에 온전히 담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완전히 새로운 컬러다.
새로운 색상은 무광의 오파코(opaco)와 유광 루치도(lucido), 두가지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 무광 마감은 샤를 르클레르와 루이스 해밀턴이 이끄는 신형 F1 머신 ‘SF-25’에 적용된 컬러다.. 이는 또한 전 세계 페라리스티가 페라리하면 떠올리는 뜨거운 열정을 담아낸 컬러이기도 하다. 반면 유광 마감은 2025년형 ‘페라리 499P’에 사용된 컬러다. 499P는 카타르에서 열린 2025 WEC 개막전에서 1,812km의 레이스를 1-2-3 피니시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마무리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두가지 마감 컬러는 모두 페라리의 스페셜 이큅먼트 부서를 통해 고객에게 제공된다.
투톤 인테리어도 옵션으로 제공되며, 운전석은 로쏘 주데카 컬러, 동승석은 그에 대비되는 블랙으로 구성된다
과거에도 스쿠데리아 페라리에서 영감을 받은 특별한 색상이 양산차에 적용된 사례가 있었다. 일례로 2022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로쏘 F1-75(Rosso F1 - 75)’를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명칭에 ‘레이싱’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페라리의 레이싱 정신을 명확히 드러내는 컬러가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감의 원천은 명확하다. SF-25의 강렬한 레드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색상으로, 스타일 및 퍼포먼스, 전통에 대한 페라리의 선언과도 같다. 차량에 적용된 어두운 무광 컬러의 로쏘 레이싱 2025는 초기 스쿠데리아를 연상케하는 강렬한 톤에서 영감을 받았다. 여기에 각진 형태의 굵은 화이트 밴드는 미래를 향한 역동성과 비전을 상징하는 시각적 요소로써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반면 499P에 적용된 유광 마감은 차량의 극한 성능에 대한 헌사를 담고 있으며, 야간 레이스를 비롯한 주행 환경에서도 높은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SF-25 포뮬러 원 머신의 무광 마감이 로쏘 레이싱 2025 오파코 컬러에 영감을 주었다
새로운 로쏘 레이싱 2025의 오파코 또는 루시도 옵션을 선택함으로써, 고객들은 페라리의 열정을 직접 체감하는 것을 넘어 스쿠데리아 및 WEC팀의 레이싱 정신을 외부에 전파하는 브랜드 앰버서더의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컬러 선택 외 추가 옵션도 제공된다. 고객은 이 페이지에 삽입된 이미지처럼, SF-25에서 영감을 받은 스페셜 리버리를 차량에 적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차량의 보닛과 각 도어 뒤 필러에 부착 가능한 번호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SF-25를 상징하는 숫자 ‘25’ 외에도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숫자를 고를 수 있다. 특히 페라리 코르세 클리엔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고객이라면, 자신만의 레이싱 넘버를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특별한 리버리에 쓰인 "25"는 SF-25 F1 머신을 의미하지만, 고객들이 원하는 번호로 자유롭게 변경 할 수 있다
가장 열정적인 페라리 고객을 위해 로쏘 레이싱 2025 리버리를 실내 공간까지 확장해 적용할 수 있는 특별 옵션도 마련됐다. 해당 옵션을 선택하면 운전석과 조수석 공간이 명확하게 구분되는 투톤 인테리어가 적용되며, 마치 F1의 싱글 시터 머신을 조종하는 듯한 강력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운전석에는 로쏘 주데카(Rosso Giudecca) 컬러가 시트, 바닥 매트, 도어 패널에 적용되며, 동승석은 블랙 컬러로 마감된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특별한 SF-25 도어 실 플레이트와 두 좌석 사이에 배치되는 전용 플레이트가 있다.
본 스페셜 리버리와 전용 인테리어 옵션은 페라리의 차량 컨피규레이터를 통해 선택할 수 있다. 이 옵션을 선택하는 고객들은 스티어링 휠을 잡는 순간부터 온 몸을 타고 흐르는 스쿠데리아의 레이싱 유산을 느끼고, 운전석에서 ‘필로타(pilota, 레이싱 드라이버)’의 감성을 조금이나마 경험하기 바라는, 단연코 레이싱을 사랑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결국 핵심은 페라리의 레이싱 정신을 최대한 반영하고, 브랜드의 퍼포먼스 DNA를 극대화하는 것에 있다. 다시 말해, ‘감정의 마네티노(emotions-manettino)’를 레이스 모드로 설정하고, 그 흥분과 드라이빙의 스릴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이 옵션의 진정한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