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rrari logo

열정

피에로 페라리 버전

엔초에 대한 영화 속 진실 그리고 ‘시적 허용’

역사 영화나 전기 영화가 개봉되면, 의심이 생기거나 모순이 드러날 수 있다. "정말로 그런 일이 있었다구요?”라고 묻는 사람도 있고, 특정 에피소드가 허구라고 철석같이 믿는 사람도 있다.

페라리 창립자의 일생 중 한 해인 1957년에 있었던 일을 다룬 영화 <페라리>도 마찬가지였다. 마이클 만(Michael Mann) 감독의 영화 <페라리>는 애덤 드라이버(Adam Driver), 쉐일린 우들리(Shailene Woodley), 페넬로페 크루즈 (Penélope Cruz)가 주연으로 활약했다.

피에로 페라리(Piero Ferrari)가 자신만의 독특한 통찰력을 이용해 새로운 마이클 만(Michael Mann) 영화의 배경과 진실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문제의 1957년은 짜릿했으나 비극적이었다. 승리와 죽음의 해였다. 그리고 오랫동안 숨겨져 있던 진실이 밝혀지고, 미래의 페라리를 위한 토대가 마련된 해이기도 했다. 분명, 이렇게 다양하고 복잡한 주제를 2시간 남짓한 영화에 담아내는 게 영화 제작자들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동시에 관객이 보기에 믿기지 않는 순간이 실제로는 현실을 반영하는 경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예를 들면, 엔초가 어느 정도까지 냉소적인지, 그가 드라이버와 고객, 협력자들과 가졌던 관계의 실체가 무엇인지에 대해 영화가 끝날 때쯤 궁금증을 갖게 된다.

1957년 밀레 밀리아(Mille Miglia)에서 Ferrari 500 TRC를 타고 있는 시로 스브라치(Siro Sbraci); 볼프강 폰 트립스(Wolfgang Von Trips), 알폰소 드 포르타고(Alfonso de Portago), 피터 콜린스(1957년 세브링 12시간); 루이지 무쏘(Luigi Musso)와 알폰소 드 포르타고가 세브링 12시간 경주에서 12위를 차지한 페라리 315 S; 이탈리아 GP 테스트 중인 엔초 페라리와 판지오; 드 포르타고(De Portago)와 콜린스(Collins)를 위한 경주를 시작하기 위한 스프린트

우리는 이 부분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특권을 누렸다. 영화 대본에 공동 작업으로 참여했을 뿐 아니라 그 누구보다 페라리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으며, 페라리 역사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던 한 사람에게서 '진실'을 찾아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사람은 바로 엔초의 아들, 피에로 페라리(Piero Ferrari)다.

영상 속 인터뷰에서 그는 영화의 배경과 영화 속 시적 허용을 소개한다. 마치 12살 소년이 아버지에게 사인을 부탁하는 것처럼.

27 dicembre,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