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기대 속에 페라리는 전 세계 고성능 차량의 판도를 바꿀 강력한 푸로산게를 출시했다.
자연흡기 V12 엔진을 탑재한 푸로산게는 실용성과 높아진 운전 높이를 결합시켜 프랜싱 호스의 가장 강력한 스포츠카의 특징을 정확하게 녹여냈다.
수년간, 대중과 언론들은 페라리가 숨기고 있었던 이 비장의 무기에 대해 온갖 루머와 추측을 쏟아냈다. 그리고 이제, 이에 대한 답이 공개됐다. 오랜 기다림과 지대한 기대 끝에 페라리는 전세계 고성능 차량의 판도를 바꿀 강력한 차량, ‘푸로산게(Purosangue)’를 출시했다. 피사(Pisa) 라자티코(Lajatico)에 위치한 실렌치오 극장(Teatro del Silenzio)에서 페라리 DNA와 혁신의 본질을 응축한, 업계의 판도를 바꿀 모델을 전세계에 전격 공개하는 화려한 무대가 펼쳐졌다.
크로스오버 세그먼트에서 다른 차량보다 훨씬 강력한 파워와 4륜 구동, 프론트 엔진이라는 영광을 담고, 최신의 공기역학 및 차량 동역학 제어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멀티매틱(Multimatic)사의 트루 액티브 스풀 밸브(TASV) 시스템을 통해 구현한 페라리 액티브 서스펜션 기술을 세계 최초로 탑재했다.
누구나 이야기할 법한 디자인상의 가장 큰 특징은, 승하차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리어 힌지 백도어 즉, 웰컴 도어(코치 도어)를 적용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량의 크기는 콤팩트하게 유지했다. 또한 페라리 역사상 가장 넓은 트렁크와 열선 시트, 버메스터(Burmester)의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을 기본 탑재했다.
숫자로 보는 성능은 더욱 놀랍다. 정지상태에서 100km/h(62mph)까지는 단 3.3초, 200km/h(125mph)까지는 단 10.2초만에 도달한다. 믿을 수 없는 힘이다. 정교하게 설계된 6.5리터 V12 엔진과 812 컴페티치오네에서 차용한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그리고 실린더 헤드는 강력한 파워를 끊임없이 운전자 오른쪽 발 밑에 전달한다. 차량의 사운드트랙은 당연히 입이 떡 벌어질 정도다.
지속가능성은 프로산게 설계의 핵심이었다. 실제로 차량의 론치 트림 중 85%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되었다. 재생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패브릭 루프라이닝을 비롯해 매트는 바다에서 수거한 어망을 재활용한 폴리아미드로 만들어졌으며, 새롭게 배합된 알칸타라(Alcantara®)도 재활용 폴리에스테르에서 추출한 것이다.
편안함과 우아함에 초점을 둔 푸로산게의 인테리어는 럭셔리한 소재와 넉넉한 공간이 조화를 이룬다. SF90 스트라달레에서 영감을 받은 콕핏 콘셉트는 페라리 스포츠카의 DNA를 여전히 느낄 수 있게 한다. 조수석에 앉은 사람도 성능수치를 보여주는10.2인치 스크린을 통해 운전자와 동일한 몰입도 높은 운전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이런 크기와 형태의 차량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핸들링과 퍼포먼스, 그리고 페라리 GT의 아이코닉한 스타일이 결합된 푸로산게는 그야말로 ‘그 무엇과도 다른 차량(unlike any other)’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