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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시작 : 피날리 몬디알리 2022

이탈리아 이몰라에서 열린 피날리 몬디알리 2022(Finali Mondiali)에서 페라리는 499P 하이퍼카를 소개하며 화려한 행사의 막을 올렸다.
글 : 팀 브래들리

각기 다른 시대의 클래식 페라리가 모여 트랙에 오르는 기념비적인 행사를 보기 위해 무려 3만 8천 명의 팬들이 주말 동안 이몰라 서킷에 모였다. 

  

그리고 일요일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 페라리 쇼는 296 GT3와 놀랍고 새로운 499P 하이퍼카를 공개하며 시작됐다. 팬들은 348 챌린지, F355 챌린지, 360 챌린지, F430 챌린지, 458 챌린지 에보, 488 챌린지 에보 등 페라리 챌린지 30년 역사의 주인공들도 직접 볼 수 있었다. 


레이스가 진행되고, 트로피가 수여됐으며 499P 하이퍼카가 출시된 피날리 몬디알리 2022

내년 FIA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에서 데뷔 무대를 가질 499P는 전날 저녁 열린 호화로운 갈라에서의 선공개 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499P의 499는 3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의 실린더 1개 용량(499cm3*6)을 의미하며, 'P'는 프로토타입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 499P LMH는 올해 초 출시된 296 GT3와 V6를 공유하지만, 공기역학적 요소를 강조한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의 차량이다.


페라리가 50년만에 르망 24시에 복귀하는 것을 기념하는 의미로, 2023년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에 출전하는 두 대의 499P 중 한 대는 50이라는 번호로 장식될 예정이다.

페라리의 새로운 내구 레이싱 카 두 대가 나란히 행사에 참여했다, 296 GT3와 499P는 내년 르망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페라리 스포츠카 레이싱 부서 책임자 안토넬로 콜레타(Antonello Coletta)는 페라리 499P에 대해 "과거에 대한 찬사이자 미래에 대한 선언"이라고 표현했다. "499는 내구 레이스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의미합니다. 내구 레이스는 페라리 역사의 일부이자 새로운 기술을 테스트하는 전통적인 방법이기도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피날리 몬디알리에서는 이몰라에 있는 엔초 & 디노 페라리 국제 자동차 레이싱 트랙(Autodromo Internazionale Enzo and Dino Ferrari)에서 코르세 클리엔티(Corse Clienti) 중 유럽, 북미, 영국의 페라리 챌린지 트로페오 피렐리 시리즈의 시즌 마감도 축하했다. 


첫 번째 페라리 챌린지 시즌의 코파 쉘 클래스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독일 드라이버 프란츠 엥슬러(Franz Engstler)에게 이 날은 잊지 못할 날이 되었다. 14개의 레이스에서 196포인트를 획득(우승 7회, 2등 4회)하며 유럽 챔피언십 우승을 이뤄낸 그는 폴 포지션과 가장 빠른 랩을 싹쓸이했을 뿐 아니라 레이스 우승을 통해 이몰라 피날리 몬디알리에서 포디움의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주말 동안 페라리 챌린지 트로피오 피렐리의 우승이 있었고, 지난 30년의 클래식 페라리 전시가 진행됐으며 행사는 499P가 공개된 성대한 갈라 저녁으로 절정에 달했다

이어서 페라리 챌린지 트로페오 피렐리(Ferrari Challenge Trofeo Pirelli)의 유럽, 북미, 영국 시리즈 우승자들에게 트로피가 수여되었다. 또한 페라리 피날리 몬디알리 2023의 일정도 발표됐다. 이탈리아 무겔로에서 10월 24일부터 3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주말엔 르망 100주년을 기념하는 100주년 트로피 공개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역사적 사건과 행사를 기념하기 위한 특별 이벤트도 이어졌다.  


고프레도 마멜리(Goffredo Mameli)의 이탈리아 국가 피아노 연주와 함께 이탈리아 4공군 비행대대가 서킷 상공에서 편대 비행을 하다가 두 유로파이터가 공중 분열식을 하면서 쇼는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