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12칠린드리, 골드 어워드를 수상하다
“다시 한번, 페라리가 역동성과 안정감을 동시에 선사하는 디자인을 놀랍도록 완벽하게 표현했습니다.”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 디자인 시상식에서 페라리 12칠린드리 및 12칠린드리 스파이더가 최고 영예인 골드 어워드를 수상했을 당시 심사위원단이 남긴 평가다. 이는 페라리가 지난 9년 동안 이뤄낸 6번째 골드 어워드 수상 기록이다.
1953년, 독일 iF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iF International Forum Design GmbH)이 설립한 iF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적인 디자인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힌다. 초기 수상작 중 하나였던 브라운(Braun) SK 4 라디오 겸 레코드 플레이어는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선도했던 모델로, 오늘날까지 기술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iF 디자인 어어드 심사위원단은 12칠린드리와 12칠린드리 스파이더 에 대해 '최첨단 공기역학"과 "3D 표면을 감싸는 그래픽 요소의 독창적인 활용"을 높이 평가했다
올해는 131명의 독립적인 심사위원단이 항공기부터 건축물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1만 500건 이상의 출품작을 심사했다. 모든 작품은 5가지 기준에 따라 평가됐다. 형태(Form)와 차별성(Differentiation)에 가장 큰 가중치가 부여됐고, 그 외에 아이디어(Idea),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기능성(Function) 등이 평가 항목에 포함됐다.
지난 4월 28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는 총 75개의 골드 어워드가 수여됐다. 이 상은 심사위원단의 평가에 따라 미래 트렌드를 이끌어 갈 혁신성과 탁월함을 갖춘 제품 디자인에게만 주어진다. 페라리 12칠린드리 및 12칠린드리 스파이더는 해당 부문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자동차 모델이었다.
페라리의 신형 슈퍼카 F80 역시 권위 있는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은 페라리의 최신 프런트 미드십 V12 모델 선정 이유에 대해 “페라리는 언제나 자동차로 구현할 수 있는 궁극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선보여 왔으며, 12칠린드리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본 차량의 디자인은 1950년대와 60년대의 페라리 차량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최첨단 공기역학 설계부터 3D 표면을 감싸는 그래픽 요소의 독창적인 활용에 이르기까지, 매우 현대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페라리의 새로운 슈퍼카 F80 또한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12칠린드리와 F80의 수상으로, 두 차량을 모두 디자인한 페라리의 최고 디자인 책임자 플라비오 만조니와 그가 이끄는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 팀의 창의적인 비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이로써 페라리는 6번의 골드 어워드 수상을 포함해 총 28개의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기록을 세웠다. 이는 페라리가 탁월한 기술 디자인과 혁신적인 교통 솔루션, 지금껏 보지 못한 세계에서 가장 세련된 자전거 벨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