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페라리의 2023 S/S 컬렉션을 통해 마라넬로의 비전과 야망 그리고 감성을 만나본다.
글 : 로스 브라운

가능할 지도 모르는 것을 꿈꾸는 것은 페라리를 관통하는 정신이다. 페라리는 항상 그래왔다. 


전후 유럽이 자동차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추며 재건을 시작하자, 창업자 엔초 페라리는 과감하게도 자신이 사랑하는 '페라리'가 세계 최고의 수작업 레이싱 머신으로 평가받을 미래를 꿈꾸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페라리 2023 S/S컬렉션은 수십 년 동안 엔초 페라리가 열정과 장인 정신, 영감으로 실현한 그 꿈을 축하하고 기념한다. 

이탈리아와 캐나다의 사진작가이자 감독인 플로리아 시기스몬디와 로코 이안노네의 창의적인 대화를 통해 탄생한 아트 비디오 '꿈꾸는 사람들의 꿈'

이번 컬렉션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로코 이안노네(Rocco Iannone)의 세 번째 페라리 컬렉션이다.  2021년 6월 마라넬로의 V12 조립 라인에서 선보인 화려한 쇼를 시작으로, 지난 해 밀라노에서 열린 2022-23 FW 컬렉션에 이은 이야기의 마지막 챕터다. 


이 이야기는 페라리가 75년 동안 축적해 온 스타일, 혁신 그리고 우월함에 대한 것이다. 


밀라노의 리리코 극장(Teatro Lirico Giorgio Gaber)에서 개최된 패션쇼는 ‘꿈’이라는 주제 안에서 이야기를 펼쳐간다. 이탈리아계 캐나다인 감독 플로리아 시기스몬디(Floria Sigismondi)와 테일러 힐(Taylor Hill), 알튼 메이슨(Alton Mason)의 참여로 제작된 예술영화 '꿈꾸는 사람들의 꿈(The Dream of Dreamers)'이 캣워크를 빛냈다. 

2023 S/S 컬렉션의 일부, 페라리의 다양한 정신을 표현하기 위해 테일러링, 작업복과 레이싱을 모두 포함했다

새로운 컬렉션의 아이템들은 이전의 두 컬렉션에서 선보였던 실험적인 스타일 코드를 기반으로 하면서 페라리의 레이싱 헤리티지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번 컬렉션에선 아이코닉한 페라리 실루엣을 재창조하면서 쿨하고 캐주얼하며 좀 더 편안한 콘셉트에 초점을 두었다.  


마라넬로에서 ‘사람’은 페라리 그 자체만큼이나 중요하다. 이안노네는 차별화되면서도 무심한 듯하지만, 쿨하고 편안한 톤을 전달하기 위해 테일러링, 작업복과 레이싱을 모두 활용해 소개했다.  

이번 페라리 패션쇼는 밀라노에 위치한 리리코 극장에서 열렸다

패션쇼의 메인 컬러이자 순수하게 페라리를 표현하는 컬러는 당연히 빨간색인 로쏘 르 망(Rosso Le Mans)과 노란색 지알로 모데나(Giallo Modena)이며, 하늘빛과 카키, 흙을 연상케 하는 어시(earthy) 컬러를 적절히 활용해 페라리다운 컬러 팔레트를 보여준다. 


실크, 코튼, 래커 울, 저지, 글러브 레더 등의 소재를 통해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장인정신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지속가능 국제 표준을 준수하는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환경에 영향이 적은 소재를 사용하는 등 환경에 대한 페라리의 헌신도 잊지 않았다. 


페라리의 시계는 결코 멈추지 않는다. 내일은 항상 오늘보다 발전된 날이 될 것이다. 2023 S/S컬렉션이 보여주려는 것처럼 꿈이 가져올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27 settembre,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