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새로운 별의 탄생
페라리의 세계에 새로운 별이 떠올랐다. 리카르도 포라파니(Riccardo Forapani)와 비르지니아 카타네오(Virginia Cattaneo) 셰프가 이끄는 카발리뇨 레스토랑이 권위있는 미슐랭 스타를 획득한 것이다. 이는 페라리와 세계적인 셰프 마시모 보투라(Massimo Bottura)의 파트너십으로 이뤄낸 쾌거다. 보투라 셰프는 2021년부터 페라리 본사 인근에 위치한 유서 깊은 카발리뇨 레스토랑의 주방과 메뉴를 총괄해 왔다.
이번 미슐랭 스타 선정은 이탈리아 미식을 진정성 있고 혁신적으로 재해석한 카발리뇨의 뛰어난 역량을 입증하는 성과다. 카발리뇨는 모데나 지역의 전통 요리에 헌정하는 ‘웰컴 투 에밀리아(Welcome to Emilia)’ 및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슈퍼카(Supercars)’ 등 다채로운 코스 메뉴를 통해 지역 고유의 풍미와 조리 기법을 선보이고 있다.
리카르도 포라파니와 비르지니아 카타네오는 카발리뇨의 주방을 이끌며, 풍부한 경험과 창의성, 현대 미식에 대한 깊은 조예가 균형을 이룬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리카르도는 셰프 초창기 시절, 오스트리아 프란체스카나(Osteria Francescana)의 보투라 팀에 합류했다. 이후 그는 레스토랑이 이탈리아는 물론, 주요 국제 무대에서 상을 휩쓰는데 크게 기여했다.
미쉐린 스타를 받은 카발리노 레스토랑에서는 현지의 풍미와 요리 기술, 그리고 ‘슈퍼카’ 메뉴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그는 이번 여정에 함께하는 소감을 열정적으로 전했다. “페라리 역사에서 상징적인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큰 영광입니다. 이번 수상은 종착점이 아닌, 끊임없는 성장을 위한 새로운 원동력입니다. 이는 레이싱의 세계와 마찬가지로 주방에서도 가장 필수적인 요소인 팀워크와 협업의 결과물입니다. 혼자일 때는 ‘리카르도 포라파니’ 개인일 뿐이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할 때 비로소 카발리뇨 레스토랑이 완성됩니다.”
그와 함께하는 비르지니아 카타네오는 2021년 카발리뇨의 수셰프로 합류했으며, 2023년부터 공동 헤드 셰프를 맡고 있다. “이번 성과는 전통과 헌신, 그리고 협업이 뒷받침될 때, 기술과 창의성이 모두를 위한 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을 증명해 주었습니다. 우리 팀이 그 증거이자, 현실이 된 꿈 그 자체입니다.” 비르지니아가 말했다.
1950년 문을 연 카발리뇨는 항상 페라리 전통의 중심에 있었다. 엔초 페라리는 매일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고, 일요일이면 TV로 그랑프리 경기를 시청하며 시간을 보내곤 했다. 일 코멘다토레(Il Commendatore) 테이블에는 스쿠데리아의 전설적인 드라이버 외에도, 전 세계의 유명인사들이 함께했다. 카발리뇨는 2021년, 건축가 인디아 마다비(India Mahdavi)의 손길을 거치며 전면적으로 리노베이션 되었다. 그리고 같은 해 보투라 셰프가 합류하며 이 유서 깊은 레스토랑의 ‘빛나는(stellar)’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