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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페라리: 안과 밖에서(Ferrari: From inside and Outside)

2명의 전설적인 자동차 포토그래퍼가 스쿠데리아 페라리 그리고 F1의 풍부한 역사를 한권의 책에 담았다.
글: 다비데 마키(Davide Marchi) - 이미지: 모토스포츠 이미지 / 에르콜레 콜롬보(Ercole Colombo)

모터스포츠 사진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신간, “페라리, 안과 밖에서(Ferrari: From inside and Outside)”는 스쿠데리아 페라리와 F1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다.

모터스포츠계의 전설적인 사진작가, 에르콜레 콜롬보(Ercole Colombo)와 라이너 슐레겔밀히(Rainer Schlegelmilch)는 1,300개 이상의 그랑프리에 참석했으며, 서로 다른 관점에서 페라리를 경험하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사진에 담아 불멸의 작품을 만들었다.

라이너 슐레겔미히(Rainer Schlegelmilch)는 1985년 모나코 GP에서 스테판 요한슨이 소유한 페라리의 놀라운 순간을 포착했다. 그는 현재까지 40년 이상 포뮬러 원 레이스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에르콜레와 함께 작업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었습니다"라며 슐레겔밀히는 말했다. "왜냐하면 그는 저와 더불어 F1을 다른 카테고리와 차별화 시킨, 스타일 혁신의 과정을 기록한 저자였기 때문이죠. 저는 1962년에 작업을 시작했고, 에르콜레는 그보다 8년 후인 1970년에 시작했어요. 하지만 이미지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모터스포츠가 무엇이었는지 저희 둘 다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비결이요? 든 주인공들과 직접 만나 경험했기 때문이죠."

에르콜레도 동의했다. “우리는 함께 앉아 서로의 사진을 살펴보는 시간을 자주 갖습니다. 이 책을 위해 같이 작업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 사진 작품에서 에르콜레 콜롬보(Ercole Colombo)는 포뮬라 원의 전설인 알랭 프로스트(Alain Prost), 넬슨 피케(Nelson Piquet) 및 고 니키 라우다(Niki Lauda)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엔초 페라리는 질 뵈뇌브(Gilles Villeneuve)에게 양털같이 부드러운 키스를 건내고 마침내 콜롬보는 다시금 알랭 프로스트와 함께 모습을 보인다. 이번에는 동료 페라리 드라이버인 미셸 알보레토(Michele Alboreto)도 합류했다.

책의 아이디어는 2021 이탈리아 그랑프리를 기념하기 위해 열린 전시회, 'F1의 영웅들'에서 비롯됐다. 전시회에는 같은 이름으로 출간된 에르콜레의 사진집에 담겼던 작품 일부가 전시됐다. 에르콜레, 라이너 그리고 모터스포츠 이미지의 후원자인 마이크 조이(Mike Zoi)는 여기서 만났다. 그리고 에르콜레(엔초 페라리와 서로 직접적인 신뢰 관계를 가졌던 인물)와 라이너가 F1에서 스쿠데리아 페라리의 위대한 하이라이트를 직접 목격한 영광의 증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작업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 것은 스쿠데리아 F1 스토리에 관여한 인물들의 증언이다. F1 해설자 제임스 알렌(James Allen)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이 책엔 피에로 페라리(Piero Ferrari), 루카 디 몬테제몰로(Luca di Montezemolo), 마우로 포르기에리(Mauro Forghieri), 장 토드(Jean Todt), 스페파노 도메니카(Stefano Domenica)를 비롯해 많은 페라리 주인공들의 공적을 담았다.

라이너 슐레겔밀히(Rainer Schlegelmilch)가 다양한 시대의 트랙 옆에서 찍은 액션 사진들은 해당 포토크래퍼가 개인적으로 얼마나 가까이에서 촬영할 수 있었는 지를 보여준다.

에르콜레는1977년 브랜즈 해치 서킷에서 찍은 사진을 책의 첫 페이지에 넣었다. 마치 로열 밴드가 그를 위해 연주하는 듯한 사진이다. 에르콜레는 이 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진이 무엇인지에 대해 확고한 의견을 가지고 있다. “빌뇌브와 관련된 사진 2장입니다. 바로 엔초가 질 빌뇌브(Gilles Villeneuve)에게 키스를 하는 사진 그리고 1981년 부에노스아이레스 트랙의 인클라인을 타고 있는 빌뇌브의 페라리 넘버 27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정말 특별해서 인터넷에 가장 많이 돌아다니는 사진일 것이다. "당연한 현상입니다. 이 사진은 마치 F1의 선언문 같거든요. 미학적 아름다움과 제스처를 결합해 어떻게 하면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지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특별한 사람들의 스포츠 말이죠. 게다가 차량은 페라리 넘버 27이고 드라이버는 질 빌뇌브죠” 라고 콜롬보는 덧붙였다. 이 사진은 책 속에서 포스터 형태로 제공된다.

또 다른 슐레겔미히의 클래식한 트랙사이드 샷이 1970년 독일 그랑프리동안 페라리를 탔었던 재키 익스(Jacky Ickx)를 보여준다.

이 사진은 책 속에서 포스터 형태로 제공된다.

‘페라리, 안과 밖에서’는 놓쳐서는 안 될 책이다. 페라리 역사를 깊게 들여다볼 뿐 아니라 이 카테고리의 모터스포츠가 다른 분야와 왜 다른 지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