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안달루시아 어드벤처
지난 주, 115명의 페라리 드라이버와 동승자가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정취를 만끽하는 특별한 로드 트립, <2025 페라리 카발케이드 세비야>에 함께 했다.
전 세계 25개국이 넘는 지역에서 모인 페라리 오너들은 세비야의 역사적인 시가지에 위치한 럭셔리 베이스캠프를 중심으로, 4일간 총 1,500km의 거리를 함께 달렸다. 고전적인 풍경과 그림 같은 마을들을 탐험하고, 유럽에서도 환상적인 드라이빙 코스로 손꼽히는 도로들을 주행했다. 특히 안달루시아의 대표적인 미식 체험과 페라리 오너들과의 교류는 이번 카발케이드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2025 페라리 카발케이드의 시작을 알리며 세비야의 아메리카 광장 앞에 차량들이 줄지어 섰다
카발케이드의 첫 날, 세비야의 아메리카 광장(Plaza de America)을 출발해 시에라 수르(Sierra Sur) 지역의 관문인 모론 데 라 프론테라(Morón de la Frontera)에 도착했다. 이후 구아달레테 계곡(Guadalete valley)의 절벽에 자리한 그림 같은 전경의 하얀 마을, 아르코스 데 라 프론테라(Arcos de la Frontera)로 향했다.
카발케이드는 메디나 시도니아(Medina Sidonia)의 구불구불한 언덕길을 따라 주행하며 고대 대서양 항구 도시인 카디스(Cadiz)에 도착했다. 세비야로 복귀할 때는 셰리 와인과 전통 승마, 과거 도심 외곽의 F1 서킷으로 유명했던 헤레스 데 라 프론테라(Jerez de la Frontera)를 지나기도 했다.
페라리 카발케이드 세비야 하이라이트를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튿날 여정은 안달루시아의 시골길을 달리며 활기차게 시작했다. 페라리 차량들은 과달키비르(Guadalquivir) 계곡과 호세 토란 저수지(Embalse de José Torán reservoir)를 지나 로라 델 리오(Lora del Río)로 향했다. 팔마 델 리오(Palma del Río) 소재의 대표적인 르네상스 건축물이자, 오렌지 나무와 야자수로 둘러싸인 위풍당당한 자태의 팔라시오 포르토카레로(Palacio Portocarrero)는 이번 여정의 잊지 못할 순간 중 하나였다.
셋째 날, 페라리 카발케이드는 안달루시아의 장엄한 산악 지대로 향했다. 참가 팀들은 장관을 이루는 시에라 데 그라살레마(Sierra de Grazalema)를 지나 절경의 도시 론다(Ronda)를 방문했고, 이후 산길을 따라 내려가며 지중해 연안의 마르베야(Marbella on the Mediterranean coast)로 향했다.
참가자들은 안달루시아의 대표적인 드라이빙 코스를 따라 자신들의 페라리를 직접 체험했다
페라리 차량들은 아름다운 휴양지 푸레르토 바누스(Puerto Banús)에서의 짧은 휴식 이후 다시 언덕길을 오르며 주행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페라리의 첫 F1 월드 챔피언, 알베르토 아스카리(Alberto Ascari)의 이름을 딴 아스카리 서킷에서의 고속 랩 주행이었다.
마지막 날, 참가자들은 고전적인 전원 풍경과 작은 마을들을 지나 세비야 주에서 가장 우아한 마을 중 하나인 오수나(Osuna)로 향했다. 그들은 ‘안달루시아의 페트라(Petra of Andalusia’)’라고 불리는 웅장한 채석장, 엘 코토 라스 칸테라스(El Coto Las Canteras)에서의 프라이빗한 투어도 경험할 수 있었다.
일정은 참가자들을 고대 항구 도시인 카디스를 거쳐, 세비아 중심가를 가로지르는 퍼레이드로 마무리되었다
마지막 일정을 위해 세비야로 복귀한 참가자들은 란테후엘라(Lantejuela)와 마르체나(Marchena)를 지나, 세비야의 역사적인 중심부로 행진했다. 같은 날 저녁,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가 재구성한 희귀한 엔지니어링 부품을 비롯한 컬렉터블 아이템을 대상으로 자선 경매가 진행됐다. 수익금은 교육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스페인의 가장 매혹적인 지역 중 한 곳인 세비야를 누비며 새로운 인연을 맺을 수 있었던 지난 4일간의 <카발케이드 세비야>는 페라리 공동체의 유대감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아름다운 피날레를 맞이했다.